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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인의 수필, 단편소설, 동화, 미니픽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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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아랑이 조회수:428 114.206.76.38
2025-12-30 22:50:55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는 모든 살림을 내기 책임을 져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나는 요리도 못하고 살림은 젬병이었다.
내가 요리를 잘 못하니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것도 이유가 있었다.
나는 내 병 특성상 요리를 하면 안 된다.
거기에 욱하는 성깔도 있어 화가 나 이성이 마비되면
그래서 가족들의 가족 밥 김칫국 이것이 주메뉴였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안쓰러웠는지 어디서 구해온 돼지고기 앞다리 등을 자주 주셨다. 그래서 고기 요리는 얼추 하게 되었다.  
제육볶음의 주 양념장을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만 있으면 제육볶음 완성이었다. 
가족들도 누나 할 수 있어 누나 요리 공부해라고
칭찬였지만 나는 안전하고 편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설거지며 청소 심부름 이불 빨래 등등 내가 다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소리치고 싶었다. 두 번째는 속으로 기도하며 일했다. 그런 삶이 반복되자 몸이 익숙해져서 다름 살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아빠의 눈은 매의 눈이다
내가 잘못하는 것은 어떻게 알았는지
반박 불가능하게 이것저것 지적이 시작되면 내가 실림을 왜 하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약 그때 살림을 포기했다면
나는 요리도 못하고 살림도 못하는 사람으로 평생 귀찮다는 듯이 살았을 거다
청소를 하니 세상이 달라 보이기는 했다.
혼자 상상으로 너는 청소의 달인이야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살림을 하며 그 재밌다는 엄마의 살림이 나는 왜 이리 버거운지 재미없는 살림을 우리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요리하고 살림하고 가정을 꾸린 엄마가 대단하게 보였다.
 
 
 
이름 이세미
정신장애인
메일: tpal19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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