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회원메뉴 바로가기 네비게이션 바로가기 분문 바로가기

글터

HOME > 솟대평론 > 글터

장애문인의 수필, 단편소설, 동화, 미니픽션 등
(작가 소개 필수)
게시물 검색
소리를 넘어서, 마음을 듣는 시간
김보나 조회수:568 221.164.113.154
2025-06-27 11:19:14

존재는 저마다 다릅니다.

모양도, 소리도, 마음의 빛깔도 모두 다르지요.

그 다름이 때로는 낯설게 다가와

서로를 멀리하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름은,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고 깊게 채우는 선물입니다.

 

어떤 공간에는 조용한 숨결이 흐르고,

서툰 손끝이 천천히 말을 건넵니다.

때로는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합니다.

그 소리 속에도 분명한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마음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 조심스레 손을 내밉니다.

 

서로 다른 걸음으로 걸으며,

서로 다른 말로 소통하지만,

그 다름을 포근히 안으며

함께 걸어가는 법을 배워갑니다.

 

서로의 불편함을 어루만지고,

서로의 아픔을 닮아가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갑니다.

 

다름은 결코 벽이 아닌,

우리를 잇는 다리가 되어줍니다.

서로 닮지 않아 더욱 빛나는

그 풍경 속에 우리는 함께 서 있습니다.

 

소리를 넘어서,

마음을 듣는 시간이 쌓일수록

우리의 세상은 더없이 따뜻해집니다.

 

서로의 다음 속에서 피어나는,

가장 진실한 우정의 순간입니다.

 
본명: 김명수
신장장애
areadablebook@hanmail.net

댓글[0]

열기 닫기

http://www.emiji.net/myboard/menu_lis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