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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묻는다, 너는 지금을 살고 있느냐
김보나 조회수:690 220.119.176.201
2025-04-10 11:32:16

봄바람은 기억의 먼지를 털어내듯 불어오고, 벚꽃은 그 바람에 흔들리며 사라질 듯 피어난다.

찰나에 피고 지는 꽃잎 앞에 서면, 삶이 얼마나 덧없고 동시에 눈부신지 깨닫게 된다.

벚꽃은 말없이 묻는다.

너는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살아내고 있느냐라고.

 

병실 창밖에서 바라본 벚꽃, 이별 후에 홀로 마주한 봄날, 아이의 손을 처음 잡고 걷던 그 꽃길

벚꽃은 누군가에게는 회복의 상징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약속의 장면이었으며, 누군가에게는 견딘 시간의 보상이었다.

찰칵. 한 장의 사진은 풍경이 아니라 마음의 기록이다.

 

꽃이 지는 것은 끝이 아니라, 잠시의 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 일.

그래서 벚꽃은 떠나면서도 남는다. 삶이 그런 것처럼.

 
본명: 김명수
신장장애
areadableb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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