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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을 건너며
김보나 조회수:656 118.235.80.112
2025-03-30 16:54:35

시간은 한 줄기 강이다.

우리는 그 강 위에 배를 띄우고 매일 노를 저어 나아간다.

때로는 순풍을 만나 유유히 흐르지만, 때로는 거센 물살에 휘말려 방향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강을 건너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품고 가느냐다.

 

이번 주, 나는 어떤 순간을 가슴에 새겼을까?

 

한 줌의 햇살처럼 따스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강의가 끝난 후 조용히 다가와 내 손을 꼭 잡던 누군가의 온기, 나의 말 한마디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사람들의 눈빛. 혹은 혼자 남아 노트에 글을 써 내려가던 밤, 나 스스로의 목소리를 더 선명히 들을 수 있었던 그 고요한 시간.

 

우리는 흔히 성공을 외적인 성취로 규정하지만, 사실 진정한 성공은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타인의 삶에 작은 울림을 남겼을 때, 스스로 한 뼘 더 성장했음을 느낄 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존재가 헛되지 않다는 확신을 가질 때.

 

이번 주, 나는 강을 건너며 몇 개의 빛나는 조약돌을 주웠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물결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손안에 남아 묵직한 감각으로 남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본명: 김명수

신장장애

areadableb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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