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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줄의 존엄
김보나 조회수:636 118.235.81.98
2025-03-13 14:52:59

강사님~ 잘도 착하셨나요?

오늘 너무 좋은 교육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에게 너무 딱 맞는 교육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짧은 문자 한 줄이, 나에게는 하나의 선언처럼 다가왔다.

존엄이라는 말이 꼭 거창한 문서 안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길어 올려진 언어, 배려와 공감이 깃든 표현 하나에도 그 철학은 살아 숨을 쉰다.

 

잘 도착하셨나요?’

그 안부에는 사람이 사람에게 묻는 가장 인간적인 관심이 담겨 있다.

'당신의 하루는 안녕하셨나요?'

당신도 돌봄 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말,

강사의 역할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그 한 줄이

나는 얼마나 따뜻했는지 모른다.

 

교육이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지식을 나누는 일 이전에, 사람의 존재를 존중하는 일이다.

나는 강의 내내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는 고유한 빛이 있다는 것을.

다름은 결핍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차이를 지닌 채 존엄하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는 그 마음을 받았고, 그 따뜻한 울림을 다시 언어로 되돌려주었다.

너무 딱 맞는 교육이었습니다라는 말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닿은 존중의 공명일 것이다.

 

나는 이 작은 메시지에서 교육의 본질을 다시 되새긴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

존엄을 대하는 태도.

다름을 환대하는 언어.

그것이 인권의 시작이며, 교육의 결이다.

 

오늘도 나는 배운다.

나눔의 자리에서, 누군가가 말 한 줄로.

그 말이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길을 더 정직하고 따뜻하게 걷게 한다.

 
본명: 김명수
신장장애
areadableb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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