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솟대평론 > 글터
“강사님~ 잘도 착하셨나요?
오늘 너무 좋은 교육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에게 너무 딱 맞는 교육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짧은 문자 한 줄이, 나에게는 하나의 선언처럼 다가왔다.
존엄이라는 말이 꼭 거창한 문서 안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길어 올려진 언어, 배려와 공감이 깃든 표현 하나에도 그 철학은 살아 숨을 쉰다.
‘잘 도착하셨나요?’
그 안부에는 사람이 사람에게 묻는 가장 인간적인 관심이 담겨 있다.
'당신의 하루는 안녕하셨나요?'
당신도 돌봄 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말,
강사의 역할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그 한 줄이
나는 얼마나 따뜻했는지 모른다.
교육이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지식을 나누는 일 이전에, 사람의 존재를 존중하는 일이다.
나는 강의 내내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는 고유한 빛이 있다는 것을.
다름은 결핍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차이를 지닌 채 존엄하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는 그 마음을 받았고, 그 따뜻한 울림을 다시 언어로 되돌려주었다.
‘너무 딱 맞는 교육이었습니다’라는 말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닿은 존중의 공명일 것이다.
나는 이 작은 메시지에서 교육의 본질을 다시 되새긴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
존엄을 대하는 태도.
다름을 환대하는 언어.
그것이 인권의 시작이며, 교육의 결이다.
오늘도 나는 배운다.
나눔의 자리에서, 누군가가 말 한 줄로.
그 말이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길을 더 정직하고 따뜻하게 걷게 한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