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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 이주한 -
4월은 잔인한 달이다.
T.S 엘리엇 ‘황무지’라는 시의 첫 구절이고, 이 시는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후 발표되어 노벨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제주 4.3사건, 1960년 4.19 혁명,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탑승객 476
명 중 304명의 사망자와 미수습자가 발생한 사건 등 가슴 아팠던 큰 사건이 4월에 발생한 달
이다.
4월은 잔인한 달이지만 최근에 방송대본 글쓰기를 배우고 있고, 새로운 시작은 설렘이 따른
다. 이 프로그램 교육생 5명 모집에 선발되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던 분이라면!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라는 고양시 장애인복지관 게시판
공고를 보자마자 나도 ‘바로’ 담당자를 찾아가서 교육내용과 진행에 관하여 상담을 하고 그
자리에서 접수를 했다. 신청을 하고 난이 설렘은 솜사탕처럼 커졌다.
내가 관심 있고, 하고 싶었던 것이라 좀 더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은 의욕을 갖게 되었다.
담당자에게 ‘부족하지만 현재 글쓰기를 하고 있다 말했더니 “ 글쓰기와 대본 쓰기는 다르다”
라는 말에 더 호기심이 생겼다. ’다르다‘는 말에 더 기대가 되었고, 꼭 해보고 싶었다. 난 ‘꼭
해 보고 싶은 공부라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담당자에게 말을 했다.
어느 날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선발 기준이 뭐예요?’ ‘현
재 지원은 많은 가요?’ 물어봤다. “결석하지 않고 잘 출석할 수 있는 교육대상자면 좋겠다.”라
는 말을 듣고, ‘예 저는 출석은 100프로 일 겁니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원자는
많나요?’ ‘연령은 어떤가요?’ ‘교육 마치면 방송을 할 수 있나요?’ 등 궁금한 점을 질문을 했
다. “대본 집필 교육을 수료하면 이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DJ 과정 프로그램 신청하고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DJ 과정도 배우고 싶다’는 말을 하고 ’담당자가 주는 강의 계획서를
받았다.
4월17일부터 매주 수요일 10시~12시(2시간), 총 15회 차로 8월에 끝나고, 8월말 자신이 집
필한 대본을 바탕으로 녹음실에서 직접 라디오 DJ가 되어 녹음 실습을 하게 되어있고, 9월은
문학기행, 수료식은 10월이다.
접수 후 1주일 지나서 선발에 합격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17일에 첫 강의를 들었다.
첫 수업 시간에 방송대본 글쓰기는 ‘구어체’이고 수필이나 소설 등은 ‘문어체’라면서 방송은
구어체이기 때문에 대본 집필은 이에 맞게 글을 쓰고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을 수료할 때쯤이면 “아! 이런 것이구나”라는 ‘감(感)’을 잡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라는 말
을 듣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강사님은 “전 YTN, TV조선 메인 작가이었고, 현재 YTN “메디컬 인사이트 메인작가이며,
주요 집필 작품은 예능프로 ‘KBS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 만만’ , ‘연예수첩’ 등 교양프로
‘KBS 과학카페’ 등”이라고 말하였다.
교육 프로그램 이름이 ‘다락방(多樂房)’이라 정겨워서 더 호감이 들었다. 같이 강의를 듣는
사람과 새로운 만남도 기대가 되었고,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면도 좋다. 열심히 공부
해서 DJ 과정 프로그램을 배워서 직접 라디오(팟 캐스트) DJ로 활동하여 해보고 싶은 꿈을 펼
쳐 보고 싶다.
나는 살아가면서 ‘설렘’이라 단어를 마음에 품고, 몸으로 직접 경험했으면 좋겠다. 한 편 다
른 사람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4월에 나를 설레게 했던 새로운 일이 있어
참 좋다. 참 운이 따르는 사람이다.
2024년 4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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