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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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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석청 조회수:2371 122.42.149.19
2015-12-25 08:32:28

아직도                                                   석청

 

몸에서 매운 냄새가 났다

점점 조여지는 긴장이 어둠을 꽉 물었다 놓지 않는

살갗에 함성의 발자국이 반짝거렸다

바닷물처럼 밀려가고 밀려오는 군중 속을

광기에 휘말리고

최루가스에 눈못뜨는 상처들이 점점 짙어간다

대중의 관심도 호응도 시들어진

오는

무리를 부추기는 보이지 않는 힘이

열기에 휩싸인 밤을 흔들었다

눈을 감아도 자꾸만 아른거리는 구호들아

갸녀린 정신의 등뼈들아

노동자는 일어나야 한다고

구국의 열사처럼

맨몸으로 달려나간 소리들아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악을 쓰며 달라붙는 그들

아직 우리다

 

(이 시는 시위에 대한 동조도 폄하도 아니다 다만 아직도 대결의 시위 문화가 보여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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