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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서정 2
석청 조회수:2327 122.42.149.19
2015-11-19 15:49:47

가을서정 2                                                   석청: 이영석

 

고개 드니 어느새 가을이 익었다

옛길 따라 찿아간

바람이 안부를 뮫고 가는 산속

절로 발길이 가는 산길은 고운 추억들만 남았다

 

산길은 밤을 따고 나뭇짐 지고

가을을 가던

소년의 절절한 멍울로 굴러간다

 

그 때는 다 그랬다

수숫대처럼 시간이 아이들을 키웠다

산길에 떨어진

도토리 깍쟁이에 덤긴 파란 하늘

토끼가 다니던 풀숲 길로

소년의 생명도 뛰어다녔다

 

그 길에서 돌 하나 나무잎으로 걸었다

나에게 돌아본 가을

돌멩아 하나 부서져 흙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산길 따라 걸어간 어린시절

가을은

또 다른 약속으로 떠나며 낙옆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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