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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서정
석청 조회수:2470 182.219.55.120
2015-09-04 19:59:35

가을서정                                              석청 : 이 영 석

소쩍새가 아침부터 운다

여름이 떠나면서 보낸 못다한 사랑의 연서

아버지는 먼 산에 계시고

당신의 찔레꽃 미소도 이제는 아련한 그리움이 되었다

쏟아지는 가을 하늘빛에

꽃잎이 흔들리며 대답한다

이제는 바람에 실려버릴 때도 됐건만 아직도 붙들고 있다

 

거미줄에 매달린 물방울 같은 아름다운 사연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다

별이 내리는 나무가지 사이로

서러움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밤이슬 구르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달빛 흐르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영석. 남. 1952.7.7 .지체장애. 심상(박목월.박동규)신인상 김소월백일장장원. 강사랑물사랑전국공모전대상 외 다수.. 민들레문학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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