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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상자를 열면
- 고 정 아-
지난날이 그리울 때
향기로 가득 찬 상자를 열면
내 마음에 차오르는 추억들
되돌아가고 싶은 시간들과
그립고 보고 싶은 이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네
'그 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던 시간들도 있고
'그 사람 정말 보고 싶은데.'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처럼
그리움이 차오르네
가끔씩 떠올릴 수 있는
따스한 추억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겠지
아무리 그리워도
되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지난 날들
잠시 열어 보았던
향기로운 상자를 덮으면
내 마음의 가을은 더욱 깊어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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