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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날의 하굣길
해바라기처럼 조회수:719 211.252.5.59
2025-07-05 15:53:19

 

초여름날의  하굣길

- 고 정 아-

 

햇볕이 따가와지고

붉은 장미가 피어나는 초여름

 

방학을 기다리며

친구들과 셋이서 걸어가던

초등학교 시절의 하굣길은

 

이마에 송글송글 피어나던

땀방울처럼 이야기꽃이 피어났지

 

뭐기 그리 우습고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걸어가던

하굣길이  가끔씩  생각나지

 

세상의 아무런 걱정없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오색풍선처럼

예쁜 꿈들을 얘기하던 우리를

 

하굣길에 핀 해바라기는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았지

 

지금은 어른이 되어

각자 삶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친구들도

초여름의 하굣길이  생각날까

 

가끔은 어린시절로 돌아가

해바라기가 피어 있던 길을

친구들과 다시 걸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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