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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다 살았다
누구를 위함도 아닌
그저 '나'라는 이유만으로
창문 너머 저물어가는 빛
텅 빈 방 안에
조용히 나를 초대한다
따뜻한 찻잔 하나
그 속에 고요를 따라 붓는다
말 없는 위로,
오늘도 잘 견뎌냈다고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내 숨의 리듬으로
나를 칭찬해본다
작은 보상일지라도
그 안엔 깊은 우주가 있다
그 우주에서
나는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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