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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피어난 말들
김보나 조회수:821 118.235.85.184
2025-01-11 12:11:21

말 대신 표정을 빌려

눈빛으로 세상을 말하는 사람,

소리 대신 숨결로

존재를 증명하고.

 

고요 속에서 빛나는 진실,

그 느린 호흡이 품은 세월의 깊이,

어둠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엄이 여기 있다.

 

내가 건넨 작은 말들에

당신은 환한 미소로 답하고,

다시 마주한 그 순간

눈빛으로 반가움을 전해준다.

 

듣는 이 없는 세상에서도

외치고 있었다.

살아 있음을,

사랑받고 싶음을,

기억되고 싶음을.

 

어느 순간 알았다.

당신의 말은 침묵이 아니었고,

당신의 눈빛은 질문이었으며,

당신의 미소는 대답이었다는 것을.

 

그 깊은 서사의 한 조각이 되어

이 시를 바친다.

당신의 삶이 존엄하다는 그 사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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