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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신 표정을 빌려
눈빛으로 세상을 말하는 사람,
소리 대신 숨결로
존재를 증명하고.
고요 속에서 빛나는 진실,
그 느린 호흡이 품은 세월의 깊이,
어둠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엄이 여기 있다.
내가 건넨 작은 말들에
당신은 환한 미소로 답하고,
다시 마주한 그 순간
눈빛으로 반가움을 전해준다.
듣는 이 없는 세상에서도
외치고 있었다.
살아 있음을,
사랑받고 싶음을,
기억되고 싶음을.
어느 순간 알았다.
당신의 말은 침묵이 아니었고,
당신의 눈빛은 질문이었으며,
당신의 미소는 대답이었다는 것을.
그 깊은 서사의 한 조각이 되어
이 시를 바친다.
당신의 삶이 존엄하다는 그 사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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