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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
춘기촌놈 조회수:1082 175.125.76.191
2024-07-17 17:26:34

마도로스

 

김완수

 

? 뭐 하냐구?

시멘트 산책길 넘어가고 있었지

 

세발자전거 바퀴 정도로는

밟혀도 꿈틀거리지 않아

초롱한 꼬맹이, 너의 굴림 발 무게쯤은

꽉 찬 내 꿈보다 가볍거든

 

난 말이야 바다로 갈 거야

조그만 돛단배에서 바람을 느끼는 거지

떨어져 나온 개구쟁이 구름보다

더 빠른 파도를 타고 날 거야

 

여기 꽃나무와 바위만 지나면 강이잖아

나뭇잎 띄우고 몸 맡겨 물살 따라갈 꺼야

 

넌 안돼, 이건 나만의 것

꿈은 각자가 꾸는 거야

 

여기 볼래?

꼬리가 잘렸어

내 일부지만 놔두고 갈게

꼬리가 자라면 친구가 되어 줄 거야

 

그래, 고마워 너도 곧 꿈이 생길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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