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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
김완수
나? 뭐 하냐구?
시멘트 산책길 넘어가고 있었지
세발자전거 바퀴 정도로는
밟혀도 꿈틀거리지 않아
초롱한 꼬맹이, 너의 굴림 발 무게쯤은
꽉 찬 내 꿈보다 가볍거든
난 말이야 바다로 갈 거야
조그만 돛단배에서 바람을 느끼는 거지
떨어져 나온 개구쟁이 구름보다
더 빠른 파도를 타고 날 거야
여기 꽃나무와 바위만 지나면 강이잖아
나뭇잎 띄우고 몸 맡겨 물살 따라갈 꺼야
넌 안돼, 이건 나만의 것
꿈은 각자가 꾸는 거야
여기 볼래?
꼬리가 잘렸어
내 일부지만 놔두고 갈게
꼬리가 자라면 친구가 되어 줄 거야
그래, 고마워 너도 곧 꿈이 생길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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