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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오로라2 조회수:1205 125.142.214.207
2021-10-27 19:48:57

청명한 가을 하늘에
뭉게구름은 
목화 송이 꽃 처럼
피고 진다 


부용천 
이쪽 
저쪽 건너 
우후 죽순처럼
돋아나는
아파트는
바벨탑이다


바벨탑은
높아만 가고


보름달은 
바벨탑
사이에 끼어 


오도 
가도 못 한다 


수억년을 하늘에서
자유롭게 살아온


별들은
바벨탑에 갇혔다
 

바벨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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