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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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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2 조회수:1668 121.164.34.201
2020-04-18 21:59:42

꽃/  김종선

 

봄 길가에

개똥 먹고

활짝 웃는 민들레꽃

눈부시게 웃는 매화꽃도 보기 좋지만

좋은 옷을 안 입었지만

내 앞에서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고마운 꽃을 보면

쑥스러워

아름답다 말 보다

앞서

그저 눈물이 난다

세상에 다시 오는 날

다시 있다면

고맙다

고맙다

사랑해

말해야지

그렇게

말해야지

나를 위해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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