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21시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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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21 조회수:1639 175.203.163.236
- 2020-04-13 13:12:00
▪⎆ 김 영민(설렘) 010 4352 5749
⎆ 장애유형 : 지체 1급 장애
⎆ yongmin0488@naver,com
⎆ 충남 홍성군 금마면 봉수산로 419번길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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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눈꽃가루/ 김 영 민
길가에 피어있는 매화꽃이
만개하여 뿌리는 듯 내려오는
눈가루 아니 눈꽃가루가 내리는
눈 꽃가루 향기에 취해서
매화꽃 앞에 서서 그저 바라만 보고
알알이 매친 눈꽃가루 만지면 터져서 울어버릴까.
그 자리에 서서 맞아보는 눈 꽃가루
지금은 봄에 절정인 눈 꽃가루가
나를 휘감고 놀자 하네
향기에 흠뻑 젖어서 느껴보고
너와 함께 젖어 보고 싶어
그 자리에서 한 몸이 되어서 맞아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눈 꽃 송이
알알이 뭉쳐서 던지고픈
마음이지만 뭉치면 아플까 봐?
언제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을까?
그저 그 자리에 서서 그칠 때까지
기다리며 향기하고 실컷 놀아주자.
▪제목 : 커피향기 / 김 영 민
어느 날 하늘에서
비가 내리 날에 창문에서 주르륵
빗줄기를 바라다보며
진한 커피 한 잔에 여유를
달콤하고 진한 커피 향에
마음까지 평온해지며 쏟아지는
빗줄기 속으로 마음에 여유를 가지며
바쁜 하루에 일들을
오랜만에 모든 것에서 일상을 미루어본다.
▪제목 : 진달래 / 김 영 민
봄볕으로 진달래꽃 살포시
그대 미소로 꽃망울 피우니
그대 미소로 진달래 향기로
아하 진달래 네여!
아롱지는 그대 곁에서
한 잎 두 잎 세어 가는 기다림에
아지랑이 한들한들 노래하듯
그대 곁에서 꽃피우리라.
나 진달래 꽃망울 피우고
진달래 향기 나에게 나누어 주면
내 가슴으로 살포시 안겨주리
환한 진달래 미소로 웃어주고
봄빛으로 화답하여 주고
그대 향한 나에 마음으로
진달래 꽃향기처럼 화답하리라.
▪제목 : 석 양/ 김 영 민
서쪽에 걸린 해는 고물고물 넘어가고
왜 너는 서쪽으로 넘어가니
그곳에 나도 함께 넘어갈까?
해 질 녘에 내려앉은 석양은
그대 아름다운 불구슬 같은 것
나도 따라가 보면 안 될까?
동그라미 같은 향기만 주고서
석양빛에서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며
여기저기서 모여서 앉아서
쓸쓸한 골목길을 묵묵히 걸어서
둘이서 넘어가는 서쪽에 걸린 해를 보며
석양에 지는 해를 바라다본다.
▪제목 : 새봄에 추억/김 영 민
우리 집 외양간 누렁이와 함께 걷는
이 자리에서 새봄이 시작되고
고 물고 물 봄꽃도 피어 올라오고
아지랑이도 봄이 왔다고 신이 났네
마루에 걸터앉은 강아지가 꾸벅꾸벅 졸고
이게 봄에 전경이로다.
마당에서 여유롭게 노니는 병아리도
빙글빙글 돌아다니면서 짹짹하고
부엌에서 새 참 준비하는 어머니
멍멍이도 좋다고 싱글벙글 웃고 있고
부엌을 쳐다보며 서 한 번 더 짓고
또다시 짖으면서 봄 노래하듯 하는데
새 참 담아 머리에 이고 손에는
막걸리 주전자 들고 어서 가자 하면
길을 나서며 봄이 왔다고 신이 나서
덩실덩실 어깨춤에 봄소식으로
한해 농사 준비에 신바람 난 어머니
어서 가서 새참 건네야지 하는데
그때 밭 둑으로 나오시는 아버지
막걸리 한 사발 쭉~들이키시고
카~~ 시원하구먼 이거야
그런 잠시 눈을 감고 부모님에
옛 모습을 생각하는 내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지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 그때가 무척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