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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묘기를 보여 준다
잰 손놀림에
노을 든 대봉을 던지고 돌리며
입이 벌어지게 한다
애기속살 같은 홍시는
앗 차 하면 비눗방울처럼 터져버리는데
공중부양의 원을 그려대니
쳐다보던 고양이 눈동자 팽이 따라 어지럽다
더 많은 나무들이 도전하는 진기명기
담장 옆 배와 향기 진한 모과 철없는 애기 사과까지
덩달아 새 기록에 열을 올린다
백 개의 감은 실수하며 떨어뜨리고
연습용 까치밥 몇 개만 남았다
다음해엔 이백 개가 목표인 저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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