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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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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기도
소추김진우 조회수:1859 175.210.246.119
2019-02-21 21:15:37

한여름

상수리나무 숲으로 가면

어둠을 벗어던진 매미들의 높은 읊조림

한 끼를 위해 두 손 모은 파리처럼

입술이 부르트도록 부르짖는 소리

바늘로 고막을 찌르는 듯 하다

 

뚫린 귀는 방언을 들을 수 없고

흠집 난 목청은 소음처럼 시끄럽다

며칠을 경청해도 안드로매다 언어들

 

주일예배 후 가나다라 들린다

시체 같은 무덤의 삶 청산하고

열정의 생애 다 가도록 전해지는 소식

하늘 위에서 금빛이 쏟아진다

 

이맘때만 되면 저들의 통성기도에

말씀의 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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