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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어시장
김성찬1 조회수:1804 118.41.133.119
2018-10-18 12:54:59

 

59대구 출생

집전화 070 8818 2569. hp.010 5138 2569

91년 12월 kbs. 심상 공동 공모전 그해 겨울외 1편으로 가작에 당선되어 초회 추천

92년 12월 kbs. 심상 공동 공모전 합포에서 불러보는 유년의 노래로 당선되어 추천 완료

현제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대구카톨릭문인회 회원

 2012.시집 파란 스웨터 출간

2017. 19회 민들레문학상 대상

2018. 28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가작

내병번 4급

 

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상 가작 당선작

 

자갈치 새벽 어시장 / 김성찬          

 

환경미화원이 밀고나오는 수레에 아침이 실려온다

얼음꽃 핀 생선들 지느러미 곧추 세우고 

관 속 같은 비릿한 상자 안에 활굽이 등뼈로 누워  

입 다물지 못한 채 토막 날 시간 기다리고 있다

 

귓밥 얼얼한 추위 앞에 서성이던 나는 

생선 좌판 앞에 진열 되어 있다가

기웃거리는 이방인들과 등줄기 퍼어른 

파도의 싱싱함을 단칼에 도려내는

칼날의 날카로움을 화두로 주고 받았다

 

몇 홉 소주에 취한 생선 좌판 사내는

일수도장을 찍지 못한 날씨를 탓하며

팔다 남은 생선 위에 소금 뿌려대면서

풀린 눈 애써 치켜뜨고

자신의 생이 바닥에 늘어놓고 산 것 만은

아니라며 주절대는 말의 파편들이

젖은 바닥에 힘 없이 부서져 내렸다

 

사내는 깊은 밤의 집으로 불려간다

그의 그림자도 발목 삔 걸음으로 뒤를 쫒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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