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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하태수 시인 조회수:2005 222.108.113.180
2018-10-03 16:35:41

바다

 

/하태수

 

70대에 삶이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촌스러움을 싹 벗고 누렇게 변색되어 제법 묵은내를 풍기는 오래전 책

꺼내어 먼지를 털었습니다.시간의 먼지 속에 가려진 장면이 언뜻

 

언뜻 비치면 저가 품은 한숨과 번뇌가 뒤미처 다가왔습니다 점점 자

의 세계를 완성해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지금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

것이라 평소에 생각 했기에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욕심 없이 생을 이

 

가야겠다고 꿈틀 되어봅니다. 남들이 다하 는 행동반경은 거의 비슷

고 느끼지만 저는 대략 50년 넘게 사색[思索]을 하다가 누군가의 

유로 인하여 글 쓰는 취미로 전환되어 우선 마지막까지 취미를 놓지 못하

 

는 것이 글짓기 취미생활이 되었버렷습니다. 즉  가슴에 파묻어 놓고 그 

누구시던 하나의 삶이 하루의 일과 속에 일기장 처럼 기역 되고 있고 글

쓰는 방법 을 몰라서 마냥 잊어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럽니다

 

조금 빠르게 느끼시는 분은 자서전 이란 글로 책을 만들어 출판을 하여

흔적 을 남기기도 합니다만. 글로 승화되어 살아간다는 것이며 각자 표현

을 안 할 뿐이지 잠자기 전 까지는 말을 흔적으로 남긴다는 표현 은 잘할

 

몰라도 자기 다름 되로 끌적이며 살아간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글

쓰기란 것이 순간순간 느낌이 와야 글을 쓰는 것이지  마냥 펜을 듣다고 글

쓰는 것이 않이다.보니 때론 잠시 그리고 오랜경험으로 삶을 거짖없이 살았

 

다고 자서[自序]을 하는것이지 누구한데 잘보일려고  글을 쓰는것이 안이

지 않습니까? 해서 오늘 하태수는 늘 마음 한구석에 꼭꼭 숨겨두었던 "바다"

라는 것이 있어 부끄럽게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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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하태수

묵은내가 나는 삶

고단한 일상에 휘둘리면

 
나,
시간의 밑바닥에 깊이 잠재워둔
바다를 꺼내본다

처음엔
푸르러고 힘차서
살아 출렁이는 그 생명력이 두려워,
나의 바다를
눈물겹게 감추어 두었다지,

그러나 진정 힘겨운 어느날
그는 속삭인다.
울어라! 분노하라! 외쳐라!
운명에 부닥쳐라!
그리고 살아 숨 쉬어라!

그대가 나를 잊어버린다 해도
나는 그대를 늘 지배하고 있으려니
어리석은 사람아,

 
인젠 묵은내가 나는 삶의 온갖 허울들을

누더기처럼 걸치고 마음에 무가보(無價寶)를

감추고 지금 어느 곳에서
홀로 지쳐가고 있는가.

생애 한 번으로 족할 그 벅찬 만남!


생각을 무명실에 널어 말린다는 진실
깨끗한 빈 가슴 하나 지니고
내게로 오라,

와서 더 깊은 바다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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