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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가에 족두리처럼 핀 명자 씨
바람에 흩어진 첫 생리
점점이 찍힌 흔적마다 생기가 돈다
십오 세에 시집온 어머니는
십구 세부터 마흔까지 육남매를 낳는다
그 후엔 꽃잎은 지고
명자 씨는 꽃이 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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