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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머를 걷다
내 앞에 이정표가 펼쳐졌다
지난 삶의 흔적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고 내게 묻는다
힘든 삶이 아무리 나 짓눌러도 의지만 있으면
다음이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내일은 없고 오늘이 있을 뿐이었다
험난한 삶의 길에서 고요한 기도는
한 여름 담장에 핀 찔레꽃이 되었다
그늘진 그림자의 잔상을 끌어 안을때
내 몸의 상처진 것들
앞마당에 피고
시간이 흐르니 꽃이 되었다
한 생의 시간으로 돌아본
나의 상처도 아름다운 흔적이었고
애끓는 가슴으로 살아온
나의 삶도 다시 보니 꽃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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