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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후
고정선
기억을 헤집으며
떠올린 얼굴 하나
애증愛憎의 자국들
지워볼까 하다가도
당길심
바람 손길에 띄워
보내길 몇 번인가
눈물로 지샌 흔적
매운바람에 씻겨가고
꿈속마다 옛 얘기로
뒤채던 밤 잊었어도
돋을볕
차마 못 보는
마음자리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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