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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나무
굽어 있는 내가
어쩌겠는가?
선산이라도 지켜야지
다른 꼿꼿한 아름드리 나무들
모두가 떠나갔어도
나는 선산을 지켜야지
선산마저
알아주지는 않더라도
나는 구부러져 있으니까
나는 선산 곁에
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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