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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바른 모기
소추김진우 조회수:1992 175.210.246.68
2018-05-07 13:02:05

어떻게 알았을까

숨어서 훔쳐본 파파라치

 

사생활 들통 난 당혹감처럼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손님

푸대접해도 두꺼운 낯짝으로 숨어 든다

 

아기에게 분유 먹인 걸 알고

종이팩처럼 빨대 꽂고 빨아 먹었다

시뻘건 립스틱 자국이 증거다

 

주말엔 치킨

어젠 족발과 술도 거나하게 곁들였다

그걸 알고 내 혈관에 바늘 꽂고

맛나게 흡흡 빨아 먹었다

 

날씨가 설치니 손님까지 미쳐서

7월부터 알코올 피 퍼마시고

밤새도록 귓가에서 술주정이다

 

한밤 립스틱 벌겋게 칠한 모기는

회식이 모자라 막장까지 입술 자국 찍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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