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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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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석청 조회수:2224 122.42.149.19
2017-12-09 10:05:20

어항

자유롭게 세상을 유영하다

망가지고 뒤틀린

몸이 불편하여 어항 속에 들어간 나

다정한 손길 먹이로

이런 저런 애정을 먹고 사는

 어항 속의 나는

네 맘속에 사는 물고기

하얗게 까맣게 어항 속에 갇혔다

밖이 보이는 유리벽

아무리 부딪혀도 나올 수 없는

어항은 또 다른 울타리

죽어가는 나를 살려낸 어항

허나 벗어날 수 없다

어랑에 길들어져 강물에 내놓으면

죽고마는 물고기

다시는 자유로히 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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