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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핀 벚꽃을 보셨나요
봄 햇살에 일생을 던진 꽃잎이
알 수 없는 공간으로 떨어져 내린
이건 비극입니다
순백의 짧은 시간 속에서
달빛에도 하얗게
재가 돼버린
이제 연민도 남지 않은
바람에 날리는 꽃잎이 아름다운다요
석양에 떨어지는 낙화를 고이 담고 싶은가요
낮 선 이별 뒤에
하얗게 타버린 내 마지막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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