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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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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방식
작은가을 조회수:1970 1.211.208.106
2016-11-20 20:02:36

입술 몇 번 훔친 죄로

재가 되어야 끝날 생애

아무리 태워도 남는 건 후회뿐

죽는 줄 알면서 불사르는 건

유일한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살다 만 숯검정으로 남을 바엔

불 질러놓고 보는 무모함

온전히 살았다면 재가 되어도 후회 없다

 

한줄기 연기로 타버린 애끓음

때론 눈물이 생을 꺼뜨릴 독약이지만

불을 댕긴 손이 생을 끝낸다면

묘비에 립스틱 문자 기록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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