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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떨어진 생은 돌아갈 길을 삭제한다
타국으로 내몰린 삶이 길어질수록
토착 성 실뿌리 생기고 눈부처는 의지로 푸르러진다
간절한 염원일수록 이민의 고도를 갖는데
높여진 전망에서 묻는 별들의 행선지
날개 없는 생은 사고무친의 잔상
우주의 뭇별들이 몸 뒤척이는 밤
눈에 고여 흐르는 은하수
회귀의 본능으로 남쪽 향해 눕는 북두칠성
달마저 본향의 미소를 잉태하는 밤이다
뿌리 없는 생은 정착의 눈을 뜨지 않는다
한파에 동조하는 바람이 돌아갈 끈기마저 꺾어버린 아침
시련은 건기의 나무뿌리로 깊어지며
돌연 풀뿌리 삶이라도 살라 한다
토착민 보다 진솔한 민들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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