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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을진 저물녘
샛강의 흐름을 거슬러
강뚝을 따라 걷고 오르다
무심히 강물을 내려다 본다
물의 흐름을 따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수초의 마음을 읽는다
수초는 물의 성품을
따르려 한 것일뿐
아무런 죄가 없다
오히려 순응의 깊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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