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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결연한 기다림은
몸 웅크린 불가마 속 첫 기도
자궁 속 두 손 모은 아기처럼
생사의 자리 선점하기 위한 밥그릇
밥과 전쟁 치른 식탁위엔
폭탄 맞은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세상 떠나는 건 무기 내려놓기
하나둘 염을 하고 죽음의 두께에 잠기는
싱크대의 거품 장례
물의 무덤에서 나올 때는 새 몸
높여진 싱크대 위 씻긴 몸들이 빛난다
새 하늘 새 땅을 누리는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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