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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권주열 『바다를 팝니다』
emiji 조회수:1606 118.36.214.171
2014-01-02 14:56:00

바다를 팝니다 
권주열 | 솟대 | 2003


『바다를 팝니다』는 권주열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바다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그만의 익살스러운 표현이 더해져 바다를 여러 관점에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성

1. 바다로 가는길
2. 학성문집


●책 속에서

학성문집

            권주열


학성동 가구골목에 가면 학성문집이라고 있다. 그 안에는 문이 
수북 쌓여 있다. 문도 정작 여닫기기 전에는 저렇게들 겹겹이 누워, 
창이 오기 전에 미리 창으로 기다리거나, 집보다 먼저 문으로 설레
는구나, 하고 지나치는데, 문득 학성문집 그 커다란 출입구엔 문이
없다. 치아 빠진 잇몸 같은 문틀만 남아, 행여 저렇게 많은 문이 걸
리적거릴까봐, 문을 떼버린 학성문집. 그 문 안에는 연신 기계가 돌아가고 톱밥이 날리지만 마음의 안팎으로 서성이던 문, 노크를 해도 짐짓 벽인 체 하던 문, 마침내 마음 열고 사방 벽까지 환하던 문, 문은 없다 그 어디에도. 단지 수북하게 쌓인 짐짝, 그 짐짝들이 먼지 뒤집어 쓴 채 문을 못 열고 있다


권주열 
1963년생. 지체장애 
약사 시인
2002년 구상솟대문학상 본상
2004년 <정신과 표현>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기금 수혜
2009년 울산문인협회 올해의 작품상 외
저서 『바다를 팝니다』『바다를 잠그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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