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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꿈의 행복
김진우 | 솟대 | 2003
『작은 꿈의 행복』은 근육장애가 있는 저자가 세 번째로 출간한 시집으로,‘환경’을 주요 시어로 삼고 있는 작품들이 돋보인다.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으며 산소 호흡기를 낀 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화상모니터로 힘겹게 써내려간 저자의 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구성
1부 낭만주의보
2부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 찾기
3부 사랑은 나의 것
4부 고뇌 속에서
●책 속에서
노을
김진우
서녘 마을에 햇살이
지친 붉은 눈빛 꿈벅이며 하품을 합니다
삶은 왜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 쓰라릴까요?
그 누구도 모른다고 어둠 속에 숨어버리면
못 찾을 것 같지만
천만에요,
자신들은 대부분 황금 옷 입고 춤추는데
돌이 아니고서야 모르겠어요
다음날이면 눈부신 햇살에 못 견뎌서
제 발로 뛰어나오고 말지요
지금 두 눈이 충혈되어 흐느적이지만
내일은 푸른 나뭇잎 들고 얼싸 디야 춤출 겁니다
김진우
1974년생. 지체장애
근위축증에 의한 지체장애
1999 <솟대문학> 추천완료
2008년 <시사문단> 신인상 외
저서 (시집)『바람에 스치는 그리움』『작은 꿈의 행복』『희망의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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