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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을 위하여
남인우 | 솟대 | 1999
『남은 것을 위하여』는 삶의 귀중함을 노래한 시를 모아 엮은 남인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구성
1부 모과 하나 키우며
2부 나무의 마음으로
3부 고마운 사람
●책 속에서
모과 하나 키우며
남인우
한 생에
가꾸어야 할 땅이라
스스로 주인이 되고
과목이 되어
때 없이 무성해지며
자라나는 절망을
마른 가지이듯 잘라내고 있었네
빛 좋은 사과 한 알 보다
속이 익은 모과 한 개로 익고자
그 긴 가뭄에도
내 눈물 길어 내어 물을 주었네
밤이면 고단한 몸 풀어 이슬 담고
가을 볕 한 자락에도 감사해 하며
안으로, 안으로 익으려 했네
못생긴 몸뚱이에 향내 담아 보고자
남인우
1945년생. 지체장애
1991년 <솟대문학> 시 추천
1996년 <솟대문학> 소설 추천
1996년 구상솟대문학상 본상 외
저서 『남은 것을 위하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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