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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암소
이월순 글, 오석원 그림 | 아동문예 | 2006
이월순
1937년생. 지체장애
2000년 세기문학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2000년 동서커피문학 시 부문 맥심상
2001년 문학세계 아동문학 동시부문 신인문학상 외
저서 (동시집)『풀푸채 향기』『내 손톱에 봉숭아 물』『바보 같은 암소』『질그릇』 (동인시집)『스토리 문학관』 외
『바보 같은 암소』는 할머니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그동안 써온 동시를 묶어 펴낸 동시집이다.
●구성
1부 콩개구리
2부 낮잠
3부 할머니 젖가슴
4부 바보 같은 암소
5부 착한 언니
6부 부엌 구멍
●책 속에서
깜부기 봄 피리
이월순
길가 파란 보리밭
봄바람에 술렁일 때
못난이 새까만 깜부기
함께 술렁인다
주인에게 들킬세라
허리 구부려 슥삭 깡충
까투리 기듯 들어간 아이
깜부기 몇 폭 뽑아들고
깡충 후닥닥 뛰어나온다
필통 열어 칼 펴들고
봄보리 깜부기 피리
배 갈라 침 발라 넣고
살포시 힘주어 불어보는
깜부기 봄 피리
봄보리 깜부기 피리 소리에
파란 들녘 아지랑이 숨바꼭질하고
술렁이는 파란 보릿대 사이로
꾀꼬리 태양빛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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