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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은 내 생각하기
이런 약속 꼭… 꼭… 들어주기
정우경 | 한림원 | 1994
『하루에 한번은 내 생각하기 이런 약속 꼭… 꼭… 들어주기』는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없지만 먼 곳에서나마 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집이다.
●구성
제1부 내 안이 이야기 : 사랑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제2부 그 다음 이야기 : 그리우면 그냥 그리운 대로 눈물나면 그냥 눈물나는 대로
제3부 사랑 이후 이야기 : 이제는 서로 모르고 살자고 아무리 그리워도 잊고 살자고
제4부 남은 이야기 : 서로 사랑한 날보다 더 많이 남은 외쪽 그리움
●책 속에서
되돌아가기
정우경
비어 있던 거
다시 비우고
그 자리에 있던 거
다시 그 자리에 두고
나도 이제
다시 내가 된다
시간을 거스른다는 것
마음을 거스른다는 것
나는 되돌아
내 자리로 간다
어차피 사랑은 서툴게 서툴게
왼손으로 쓰는 낙서
얽혀버린 내 인연의 줄
사람들과의 이음새
원래 없던 거 다시 없이 살고
처음에 혼자였던 거 다시 혼자로 돼
나도 이제 다시 내가 된다
두 배로 외롭고
두 배로 슬프고
나는 되돌아
내가 있던 곳으로 간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 처음으로
나는 되돌아가려 한다
정우경
1970년생. 지체장애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저서 (시집)『하루에 한번은 내 생각하기 이런 약속 꼭… 꼭… 들어주기』, (산문집)『하늘로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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