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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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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강주혜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강주혜
직업 일러스트 아티스트
장애 뇌병변

-이 름: 강주혜

-직 업: 일러스트 아티스트

-장 애: 뇌병변

 

 

<활동분야>

•일러스트

 

 

<주요경력>

•개인전 ‘광대의 꿈’(2013) 외

•그룹 전시회 참여 다수 외

 

 

<저서>

•수필집 <아름다운 긍정 미긍>(2014. 강주혜)

•동화집 <출동! 캔꼭지 기동대>(일러스트 참여) 외

 

 

 

어느 날 닥친 교통사고가 한 사람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세웠다. 병원에서는 깨어나기 어렵다며 가족에게 마음의 준비를 권했으나, 기적처럼 살아난 그녀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했다. 장애와 싸우며 심적 고통도 컸지만, 고통은 그녀를 더욱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었다.

 

-사고로 머리를 다치면서 뇌병변장애 1급 판정을 받았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각장애까지 생겨 중복장애인이 되었어요. 이후 손 치료를 목적으로 한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는데 무척 힘들어 그만두었지요. 하지만 용기를 내고 다시 도전했어요. 얼마 후 다니던 복지관의 미술반이 없어져 사설학원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배우게 되었답니다. 더 어려운 조건이 저를 단단하게 만든 셈이죠.

 

-사고 이후 재활을 통해 일어서는 데까지 3년 정도 시간이 걸렸어요. 의식이 점점 회복되면서 정신적인 싸움과 고통이 시작되더군요. 저는 매일 오른손의 근육이 굳어지는 진행형 장애도 갖고 있어요. 또 시각장애 때문에 물체의 상이 두 개로 겹쳐 보여 눈이 금방 피로해요. 따라서 스케치를 하지 않고 본 작업을 바로 시작하는데,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손과 눈의 사용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하니, 마음껏 작업할 수 없는 부분이 속상할 때가 있어요.

 

-작품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상황을 설정하고 그 상황에 놓인 캐릭터의 감정을 표정과 붓 터치에 담으려 노력해요. 무엇보다도 그림에 동심과 격한 표현이지만 미친 긍정을 담으려 노력하죠. 제 그림을 보는 순간 긍정에너지가 느껴지고 그 힘이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어요. 그렇게 그림이 소통의 창구가 되려면, 참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업만 할 때에는 그림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그런데 관람객이 제 작품에 관심을 두는 모습을 보고 희열을 느꼈습니다. 특히 모르는 관람객이 남긴 방명록은 감동적이더군요. 그래서 전시회를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누구에게나 ‘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과 ’세상의 문이 닫혀 있다‘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어요. 모든 미술가에게는 작품을 하면서 극복할 난관이 있잖아요. 다만 장애인에게는 그 어려움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그 벽을 반드시 넘어야 보람과 힘이 생겨요. 용기를 내어 꾸준히 나아가세요. 꿈이 구현되려면, 자기 자신을 버릴 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의 차이는 ‘세상에 자신을 내보일 자신이 있느냐’ 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겁내지 말고 자신의 울타리 밖으로 나오세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열려 있어요. 그리고 시련을 만나거든, 아름다운 긍정의 힘을 믿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출처 : 아름다운 일터, 뜨거운 대화_‘장애, 세상에 나를 드러내 작품을 만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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