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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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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황재환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황재환
직업 피아니스트, 테너
장애 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황재환

-이 메 일:sorri2930@hanmail.net

-홈페이지:www.soriart.com

 

 

<활동분야>

  • 음악
  • 교육

 

<학력>

  • 한국사회사업대학교(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및 동대학원 졸업

 

 

<주요경력>

  • 1971~2001 대구광명학교 음악 강사
  • 1980 재활프로그램 ‘인간 승리’
  • 전국 20여 개 교도소, 소년감별소 강연
  • 1986 한국장애인소리예술단 창단
  • 1988 대구교육원 학생 수련 프로그램 ‘역경을 딛고’ 강의
  • 2009 대구광명학교 교장
  • 外 외국특강 다수

 

 

<수상경력>

  • 1995 대교문화재단 눈높이 교육상
  • 1997 자랑스런 시민상 (사회봉사부문)
  • 1997 MBC주최 좋은 한국인 대상
  • 2004 한국일보 선정 한국교육자대상
  • 2009 국민훈장 옥조장

 

 

<저서>

  • 「작은 자의 왼손」(황재환 간증소설/ 허성수 저/ 마음자리, 2005)
  • 「작은 자의 왼손」 TAPE(황재환/ 엔타임, 2007)

 

1947년 강화도 교동에서 7대 독자로 태어난 황재환은 네 살 나이에 6.25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전쟁고아가 되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그는 홀로 불발수류탄을 가지고 놀았는데 그것이 그만 폭발을 해버렸다. 당시는 깜깜한 저녁이었고 육지로 갈 배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모두 그가 죽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극적으로 미군헬기가 그를 발견하여 구해주었다. 비록 양쪽 눈과 한 쪽 청력과 오른팔을 잃었지만 귀한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그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음악에 관심이 많아 고1때는 혼자 독학을 하였는데 시각장애인으로서 게다가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을 세상은 인정해주려 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말리고 걱정할수록 그는 해보이고 싶었다. 당시 학교에만 피아노가 있었는데 낮에 연습을 하면 모두 부정적인 말만 하므로 주로 밤에 혼자 피아노 연습을 했다.

당시 대구광명학교는 숙식하며 배울 수 있었기에 전쟁고아인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특수교육을 전공하였다. 1976년 검정고시로 음악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대구광명학교 음악강사로 시작하여 2001년까지 25년간 교직생활을 했다.

그는 특강을 많이 했는데 ‘인간 승리’라는 프로젝트로 전국 20여 개 교도소, 소년감별소에서 강연을 하였다. 그리고 대구청소년 대구교육원에서만 15년간 특강하여 매주 200명 정도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였는데 3박4일 일정의 교육 중 각 강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보면 그의 강의가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외에 해외동포들을 위한 연주와 특강도 자주하였다. 그리고 MBC-TV ‘느낌표-길거리특강’에 출연한 후로는 더욱 강의 문의와 섭외가 늘어나기도 하였다.

그는 늘 끼와 재능이 많은 장애인들이 그 끼를 표출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함에 안타까웠다. 음악을 전공한 비장애인들에게는 시립과 국립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라도 있는데 장애인들은 음악을 전공하더라도 졸업후에 갈 곳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 못내 아쉬웠다. 구분지을 필요는 없지만 협연하는 데 힘든 부분이 있기에 장애인들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대구광명학교 제자들을 단원으로 모집하여 1986년 <장애인소리예술단>을 창단하였다.

창단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공연들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장애인 연주단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꿈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1998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 합주단과 협연을 했을 때에는 이제 우리도 이런 공연을 가질 수 있구나, 하는 깊은 감격을 하였는데 그것은 단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그 공연들로 인해 문화예술분야에서 장애인들도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린 장애인 인식개선의 효과로도 성과가 좋았다.

교육자로, 피아니스트로, 강연자로 다양한 수식어만큼 다양한 일들을 해 온 그는 지금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교문화재단의 ‘눈높이 교육상’ 과 ‘자랑스런 시민상’, ‘좋은 한국인 대상’, 한국일보 선정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에는 국민훈장 옥조장을 수여받았다.

그에게 꿈이 하나 있다면 언젠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40명 정도 전문 연주단이 모여 함께 공연을 하는 것이다. 국내 장애인들뿐 아니라 세계 모든 장애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연주회를 가져보고 장애인들을 위한 예술교육기관을 하나 만들고픈 바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