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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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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황인숙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황인숙
직업 성가 가수
장애 시각장애, 신장장애

황인숙

 

<활동분야>

  • 노래
  • 찬양 봉사

 

<주요경력>

  • 찬양 노래 봉사 활동
  • 병원 사목 및 교도소 사목, 봉사활동
  • 행사, 자원봉사 활동

 

 

<출시음반>

  • 2008 1집 앨범 발매
  • 2010 2집 앨범 발매

 

황인숙은 ‘황인숙 마리아’로 활동중인 성가 가수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 CCM 가수였는데 그래서 원하던 장로회 신학대학에 입학하였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중도에 포기하여 졸업을 하지 못했다.

중도장애인인 그녀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친구의 배신에 의한 쇼크로 쓰러져 기나긴 치료 끝에 실명을 하게 되었다. 2년의 치료기간 동안 사람들에 대한 미움과 세상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였지만 당시 그녀 곁에 늘 함께 있어주며 도와주었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그녀의 마음을 변화시켰으며 그녀는 세상사 마음먹기에 따라서 용기를 가지면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 시각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산책을 하는 ‘아름다운 동행 산행’팀이 생겼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녀도 함께 운동을 하며 간사 일을 하던 때, 같은 팀 봉사자 중 골프협회에 있는 이가 시각장애인도 골프를 할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일을 추진하여 KBGA라는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를 만들었다. 사실 시각장애인골프협회는 우리나라 외에 이미 14개국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우리나라에도 2006년에 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발족되었고 KBGA협회 발족과 함께 첫 시합을 개최하며 매스컴에 공개가 되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국제대회에도 나가게 되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드라마나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그녀도 첫 시합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신장투석환자라 할 수 없다고 하였지만 누군가의 추천에 의해 골프를 시작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시합은 점맹부와 약시부로 구분해서 1년에 두 번 정도 대회가 열린다.

처음에 골프 연습할 때는 힘들었는데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그녀에게는 ‘본드걸’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하였다. ‘본드걸’이란, 007 제임스 본드의 본드가 아니라 한 번 올라가면 8시간 정도를 꼼짝도 안하고 서서 공만 치니 그 모습을 보고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골프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용기를 심어주었고 귀한 인연들을 갖게 해주었다. 그렇게 골프를 시작하고 자신감이 생긴 것이 음반 발매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골프 연습이 끝나고 노래방에 갔을 때 당시 현장에 예전에 활동했던 가수도 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자 그는 녹음 한 번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감독 오디션도 통과하여 그녀는 황인숙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에 첫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 4월, 2집도 냈는데 1집이 가요 위주였다면 2집은 성가곡들이 많아졌다.

모든 것이 주변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하던 그녀는 받은 만큼 자신도 다른 이들을 위해 나누고 싶어졌고 바로 병원을 떠올렸다. 그녀의 인생이 바뀐 곳이자 가장 힘든 시간을 그리고 가장 빛나는 희망을 꿈꾸게 해주었던 그 곳. 병원에 가면 그녀가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삼성병원을 시작으로 병원과 구치소 등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받은 만큼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손길을 받았기 때문에 그녀 역시 다른 이들에게 자연스레 손을 내밀 수 있었다는 그녀. 그런 의미로 실제 그녀의 음반 표지사진도 손과 손을 나누며 빛에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두 손이 줄을 잡고 있는 장면으로 연출했다.

병원 사목과 구치소 사목, 성당에서 찬양 노래봉사를 하며 지내는 그녀는 현재 신장 투석을 일주일에 3~4회 받고 있다. 힘들지만 앞으로도 도움이 닿을 수 있는 곳, 그녀의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음악을 전하고자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불행이나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하면 ‘끝났다’라고 생각하는데 끝난 것이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지는 것이고 내 마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낙담하는 분이 안계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