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 사람 > 장애예술인
이름 | 황원교 |
직업 | 시인 |
장애 | 지체장애 |
황원교
-이 메 일: E-mail: kcchwk@hanmail.net
<활동분야>
<경력>
<수상경력>
<저서>
“소설분야 등단 및 장편소설 집필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ROTC 포병 장교 출신으로 건장한 청년이었던 황원교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경추손상으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이후 성당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컴퓨터를 배우게 되었는데 입에 스틱을 물고 한 글자 한 글자를 힘겹게 써 나가던 그가 지금은 빠른 속도로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시를 쓰기 시작해 충청일보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룬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조금 더 긴 글쓰기 연습을 계속하여 두 권의 시집 외에도 「굼벵이의 노래」 라는 산문집도 출간하였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매일매일 느끼며 살고 있다는 그는 거듭 도전하고픈 목표를 정하여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하며 새로운 작품을 써내려가느라 마우스 스틱을 쉼없이 움직이고 있다.
구절초九節草
황원교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한 조각, 사랑의 파편
연분홍빛 아우성으로
다시 일어서
미친 듯 준령을 헤매는 아픔
바람결에 너를 보내고
눈물 뿌렸던 자리,
뼈아픈 추억의 자리마다
은하銀河처럼 발아하는 얼굴
문득 가슴에 이는 그리움
강 언덕을 허물고 일어서
홍수져 흐르는
강물처럼
사방으로 흘러드는
사랑이여,
너는 지금 어디쯤에서
무성히 만발해 서성이고 있느냐
버티고 섰거라
아픔이 여물어
소담스럽게 싹을 틔울 때까지
내 가슴, 빈자리마다
설사 이승이 아니더라도
햇살이 모여 숲을 이룰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