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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전경호 |
직업 | 마림니스트 |
장애 | 시각장애 |
전경호
<활동분야>
<주요경력>
<수상경력>
전경호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CD를 듣던 중 북소리와 같은 소리를 듣고는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는 단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면 대학을 나와야 하고 대학에서 타악기를 전공하려면 마림바를 다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데 말을 하니 주변분들이 만류하시더라고요. 시각장애인이니까 오케스트라 단원도 될 수 없고 마림바 연주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림바 길이가 있어서 움직이며 연주를 해야 하는데 전맹인 저에게는 무리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오케스트라도 지휘자를 보며 하모니를 이루어야 하는 것인데 지휘자는 어찌 볼 것이며 어떻게 다른 악기들과 화음을 이룰 것이냐는 것입니다.”
그는 한빛예술단에서 합주를 할 때에는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지시를 들으며 연주를 한다. 하지만 비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에서는 그럴 수 없기에 주변사람들은 부정적인 이야기만을 내놓았다.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도저히 꿈을 단념할 수 없었다. 그러다 마침 새로 오신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본격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마림바를 다룬 지 5년, 그는 현재 대학에 가기 위해 입시준비중이다. 그는 음악은 진정 즐겨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즐기지 않으면 혹독한 연습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의 꿈은 좋은 음악가가 되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유학도 다녀오고 싶고 음악교수나 관련 저술을 해보고도 싶다. 그리고 그의 최종 목표는 끝까지 마림바를 해서 마림바라는 악기의 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후대에도 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