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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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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장유진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장유진
직업 학생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장애

장유진

-이 메 일: jjyj10@hanmail.net

-홈페이지: www.cyworld.com/jjyj10

 

 

<활동분야>

 

<수상경력>

  • 2007 「문학세계」 신인상(동시)

 

 

<저서>

  • 시집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아이올리브)
  • 「내 꽃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1, 2(넷북스, 초지복지관)
  • 「밥 그릇이 되고 싶어요」(메이크어위시재단)

 

 

장유진은 2002년, 여덟 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서는 ‘뇌 동정맥 기형’이라고 진단하였다. 뇌 혈관이 꼬이는 희귀병으로 언제 혈관이 터질지 모르는 상태인 것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일곱 번의 뇌출혈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으며 거듭된 수술로 뇌병변 2급, 시각장애 4급의 중복 장애인이 되었다. 오른쪽 뇌가 기능을 상실하여 몸의 절반에 마비가 와 똑바로 걷는 것이 힘들고 시력도 좋지 않아 처음에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참 싫었다.

하지만 시를 쓰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시집을 내면서, 열심히 꿈을 노래하며 시 창작에 매진하고 있는 그녀다. 2007년에는 문학지 「문학세계」 동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사람들이 자신의 시를 읽고 희망을 가지기를 바라는 그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시를 쓴다. 그렇게 지금까지 쓴 시가 5,000여 편이 넘는다.

첫 시집이 출판되고 많은 수익금을 얻었지만 모두 후원기금으로 내놓은 그녀는 자신의 아픔보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할 줄 안다.

지금껏 총 네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는데 두 번째 시집은 사랑의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출간하게 되었고 동명의 세 번째 시집은 초지복지관, 네 번째 시집은 메이크어위시재단의 도움으로 출간하였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라고 말하는 그녀는 시를 써서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인이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꿈이다.

 

<대표작>

 

좋아요 좋아요 나는

 

                  장유진

 

눈이 나쁘고

걸음마가 이쁘지 않고

팔도 잘 움직이지 않고

손도 잘 움직이지 않지만

나는 나는 좋아요

왜냐하면 하느님이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고통을 주시지만

나는 고통을 이겨내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좋아요

나의 모든 것이

 

 

 

 

         민들레 홀씨

 

                                장유진

 

민들레 홀씨 한 송이를 꺾으니

막대 사탕이 된 민들레 홀씨

“조금있다가 먹어야지” 하고 아껴 두었는데

어느새 바람이 다가와

내 막대사탕 다 먹어버렸네

 

민들레 홀씨 한 송이를 꺾으니

솜사탕이 된 민들레 홀씨

“조금있다가 먹어야지” 하고 아껴 두었는데

어느새 햇님이 다가와

내 솜사탕 다 먹어버렸네

 

 

 

 멋쟁이 바다

 

               장유진

 

바다는 멋쟁이

 

쓸쓸할 때에는

춤과 시원한 노래를 부르고

 

멋을 부리고 싶을 때에는

노을과 친구되어 색을 바꾸니

바다는

소중한 친구도 많아

 

외로울 땐 갈매기가

심심할 땐 바람과 갈매기의 노래가

 

졸리울 땐

하늘과 구름이 친구되어 포근하게 재워주니

 

나도 그런 친구 있었으면

갑자기 바다가 부러워지네

 

 

밥그릇

 

장유진

 

밥그릇은 좋겠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말이다

배부름을 채워주니까

 

밥그릇은 행복하겠다

매일 샤워를 하니까

그리고 언제나 가족들과 오순도순 사니까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누구를

도울 수 있는 밥그릇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