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회원메뉴 바로가기 네비게이션 바로가기 분문 바로가기

장애예술인

HOME > E 사람 > 장애예술인

[방송] 우연정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우연정
직업 영화배우
장애 지체장애

우연정

<활동분야>

  • 방송
  • 영화

 

<주요경력>

  • 1970년 영화 ‘사랑을 빌립시다’로 데뷔

 

[영화]

  • 1970 ‘사랑을 빌립시다’
  • 1971 ‘타잔, 한국에 오다’
  • 1972 ‘나와 나’, ‘일본해적’, ‘작크를 채워라’, ‘제3의 추적’
  • 1973 ‘몸 전체로 사랑을’, ‘배따라기’, ‘젊은 교차로’, ‘집행유예’, ‘황사진’, ‘석양에 떠나가다’
  • 1974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은 영원히’, ‘들국화는 피었는데’, ‘빵간에 산다’,
  • ‘용호대련’, ‘위험한 영웅’, ‘죽엄의 다리’, ‘행운’, ‘흑나비’, ‘흑묘’
  • 1975 ‘사랑을 빌려 드립니다’, ‘특별수사본부 외팔이 김종원’, ‘너 또한 별이 되어’
  • 1976 ‘내일 없는 추적’, ‘비정시대’, ‘킹콩의 대역습’, ‘나는 살아야 한다’
  • 1981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각본, 출연)
  • 한국장애인복지신문사 부이사장 역임
  •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이사 역임
  • 現 인천 여성장애인협회장

 

 

<수상경력>

  • 1973 제10회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작품 : ‘나와 나’]
  • 1975 제1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
  • 1981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상 [작품 :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 1981 제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인기상

 

 

<저서>

  •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문화서적, 1981)
  • 「삶의 무대에는 아무도 대신 서주지 않는다」(깊은샘, 1990)

 

 

영화배우 우연정은 숙대 무용과 재학시절 노진섭 감독에게 캐스팅 되면서 1970년 영화 ‘사랑을 빌립시다’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무용을 했던 그녀는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서울로 올라와 예고를 다녔다. 무용가를 꿈꾸다가 영화계로 들어선 그녀는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일약 시대의 대표적 여배우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망설였지만 대본이 재미있어 출연을 결정한 그녀는 당시 스텝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들이 매우 보기 좋았고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무용도 결국 무대 위의 연기이기에 연기 자체는 그리 낯선 것이 아니었다.

데뷔작 이후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녀는 병원에서 골수암 판정을 받았다. 치료 과정이 고통스러운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이었다. 뱃속에는 태아도 있었고 판단을 내려야 할 시기에 그녀는 위험을 감수하고 출산을 결정하여 지금의 첫째 딸을 얻었다. 그 때의 일을 우연정 그녀는 인생 중 스스로가 가장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던 그녀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주어지는 나날로 보냈다. 당시, 기도원에 인터뷰 왔던 기자에게 일기장을 보여 주었는데 그 내용에 감동한 기자의 권유로 그녀는 자신과 같이 암과 싸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 하여 책을 출판하였고 그것을 영화화한 것이 바로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이다. 직접 각본을 쓰고 출연한 이 영화로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그녀의 마지막 영화가 되었다. 사실 이후에도 시나리오들이 들어왔지만 중도장애인이 된 그녀에게는 상당한 고뇌를 주는 역할들이었기에 그녀는 영화와의 인연을 마감하였다.

이후 다시 세상에 발을 내딛으려면 장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하여 사업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부천쪽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30년 이상 이런저런 장사를 해오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겹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오로지 즐겼다. 무엇이든 고되게 한 뒤의 쾌감을 즐기는 그녀이기에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에게 연기에 대한 미련은 없다. 세 딸 중 두 명이 엄마의 뒤를 이어 배우를 하고 있고 그녀는 경험자로서 적극 서포트하며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생각이다.

방송에 출연하더라도 영화배우 우연정이 아닌 친근한 우연정의 모습이고 싶다는 그녀는 중도장애인이 된 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만남과 인연들이 생겨 기쁘고 감사하다. 그런 만남들 덕분에 스스로 아직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향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