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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송형익 |
직업 | 클래식 기타리스트 |
장애 | 지체장애 |
송형익
-이 메 일: songtrio@hanmail.net
-홈페이지: www.guitarac.com
<활동분야>
<학력>
<주요경력>
<수상경력>
<저서>
<출시음반>
송형익은 형이 가져온 기타를 통해 처음 기타라는 악기를 접하였고 그 인연은 지금 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기타가 유행했던 시절이었으나 그는 조용한 클래식기타에 더욱 심취해 있었다.
그는 몇 년간 돈을 모아 자개로 장식된 클래식기타를 장만하였다. 자신만의 첫 기타가 생긴 것이 기뻐 매일 10시간씩 연습하기에 이르렀다. 저녁 10시 이후에는 식구들을 깨울까봐 집 근처 들판에 나가 밤하늘을 바라보며 새벽 2시까지 기타를 쳤다. 겨울철에도 30분 정도 음계연습을 하다보면 꽁꽁 얼었던 손에 열기가 나기 시작했다.
매일 밤 자연을 관객삼아 야외콘서트를 개최한 그는 친척 집을 방문할 때에도 항상 기타를 가지고 다니면서 밤에는 그 부근 어디에선가 연습을 하고는 하였다.
그 후 레슨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상당한 수입도 얻게 되었지만 국내에 기타 전공 교육 코스가 없어서 정통 교육을 배운 후 후배를 가르치기로 결심한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남겨둔 채 홀연히 7년간의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뒤늦은 나이의 유학길이라 힘든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도전 후에 느끼는 희열과, 여러 나라 친구들과의 교제와 여행 등으로 유럽등지의 문화를 이해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그는 여행을 다니며 거리악사가 되어 여행경비를 충당하기도 했다.
기타를 연주하다 보니 자연스레 악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유럽여행 중 유럽 각국의 ‘악기박물관’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의 진귀한 악기들까지도 전시되어 있어 한국에도 이 같은 악기박물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기들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적 흐름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유학기간 동안과 국내에서 30여 년 동안 500여 점의 세계 희귀 악기들을 소장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대를 이어 수집할 생각이다. 그리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악기박물관’을 건립하여 그 곳에서 악기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적인 문화 행사 및 교육,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 앞으로도 공연과 기타레슨을 통한 교육을 계속 해나갈 것이며 30여 년간 수집한 500여 점의 세계 고악기들로 서울 근교에 ‘악기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숙원 사업이다.
한편, 이전 독일 FM방송사 초청 순회연주회를 할 때 자작품인 ‘한민족의 얼’을 연주한 것이 방송을 통해 전 유럽에 퍼지면서 자작곡에 대한 출판 제의를 받아, 독일의 <Vogt & Fritz 음악출판사>에서 ‘한민족의 얼’ 등이 출간되어 유명 기타리스트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어렸던 두 딸도 대를 이어 현재 함께 ‘송트리오’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 학교나 음대에 출강, 연주활동과 레슨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