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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서정슬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서정슬
직업 시인, 아동문학가
장애 지체장애

서정슬

-직 업: 시인, 아동문학가

-장 애: 지체장애

-이 메 일: aj46@hanmail.net

 

 

<활동분야>

  • 아동문학(동시)

 

<주요경력>

  • 1960년대 어린이 신문, 잡지 등에 동시 발표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소아재활원 부속초등학교 명예졸업(1968)
  • 창비아동문고 「한국동시선집」(소녀의 기도 외, 1980)
  • 「생활성가」 1집 동시 33편 수록(1985)
  • 문예진흥원 발간 「연간문학선집」 동시 수록 (하늘 좋아 산 좋아, 1998)
  • 초등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 동시 수록(눈 온 날)
  •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곡이 붙여진 동시 수록(오월에)
  •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 동시 수록(장마 뒤)
  • 중학교 2학년 음악교과서 곡이 붙여진 동시 수록(가을편지)
  • 시가 흐르는 도시, 마포역 지하철 스크린 도어 동시 게재(아빠와 나, 푸른 날)

 

 

<수상경력>

  • 1982새싹문학상
  • 1995 청구문학상
  • 2001 올해의 장애극복상

 

 

<저서>

  • 시집 「어느 불행한 탄생의 노래」(분도, 1980)
  • 「꽃달력」(분도, 1987)
  • 「애야 내가 도와줄게」(분도, 1991)
  • 「나는 내 것이 아닙니다」(성바오로, 1991)
  • 「만약에 밤이 없다면」(분도, 1998)
  • 「하늘 보며 땅 보며」(솟대, 2003)
  • 『나는 빗방울 너는 꽃씨』(솟대, 2013)

 

 

서정슬은 1946년 교직자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조금은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나 중증 뇌성마비로 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언어장애도 심해 사회 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많다. 서정슬은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어머니께서 동생들 숙제를 설명해주시는 것을 들으며 한글을 익혀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동생들이 학교에 가고 나면 동생들이 읽는 어린이 잡지를 읽었는데 서정슬은 동시를 읽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자신도 동시를 지어보곤 하다가 어느 날 자신은 학교와 학년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며 투고를 한 동시가 1962년‘새벗’10월호에 실려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동문학계의 쟁쟁한 윤석중, 어효선, 박홍근, 한정동, 장수철 선생님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그녀의 작품을 60년대 어느 지면에선가 가끔씩 칭찬해주셨다. 이런 칭찬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글쓰기에 온 힘을 쏟았고 이렇게 해서 한편, 한편 모아진 시들이 시노트로 한 권, 두 권 쌓여졌다.

서정슬의 시노트를 그녀가 활동하던 가톨릭 공동체의 수녀님이 홍윤숙 시인에게 보여드린 것이 계기가 되어 1980년 <어느 불행한 탄생의 노래> 라는 시집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녀 말에 의하면 34년 만에 받는 축복이었다.

서정슬의 시집을 본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은 1982년‘새싹문학’가을호에 동시 40여 편을 실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제10회 새싹문학상이 그녀에게로 돌아갔다. 그녀는 당당히 아동문학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6권의 시집을 발간하며 아동문학가로 자리를 굳혔다. 서정슬 동시는 초등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 동시 <눈 온 날>,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곡이 붙여진 동시 <오월에>,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 동시 <장마 뒤>, 중학교 2학년 음악교과서 곡이 붙여진 동시 <가을편지>가 수록될 정도로 서정슬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작가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건강이 나빠져 시 한 편을 쓰는 데에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 작품활동이 뜸해졌다. 그녀는 연필조차 손에 쥘 수가 없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그 무렵 완전히 창작활동을 멈추게 되었다.

현재 서정슬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요양원에서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데 솟대문학에서 그녀에게 마지막 선물이 될 그녀의 대표작과 미발표작을 모아 동시집 <나는 빗방울, 너는 꽃씨>(도서출판 솟대, 2013)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작>

 

   아빠와 아기

 

                         서정슬

 

아빠와 아기가 서로 마주 봅니다

“나도 이렇게 작은 아기였었지”

“나도 이렇게 키 큰 아빠 될 거야”

아빠와 아기가 서로 생각합니다

 

 

           푸른 날

                       서정슬

 

새들이 날아간다

하늘 이고서

 

푸르름이 먹고 싶어

떼지어 날아간다

 

내 마음도 날아간다

하늘 속으로

 

길 가의 미루나무처럼

미루나무처럼

 

 

 

           아빠와 아기

                         서정슬

 

아빠와 아기가 서로 마주 봅니다

“나도 이렇게 작은 아기였었지”

“나도 이렇게 키 큰 아빠 될 거야”

아빠와 아기가 서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