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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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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예술] 노동주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노동주
직업 연출가
장애 시각장애

노동주

-이 메 일: purplemy54@hanmail.net

 

 

<활동분야>

  • 다큐멘터리 감독
  • honey punch project 소속

 

<학력>

  • 2007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 졸업
  • 2008 광주 세광학교 입학

 

<수상경력>

  • 2008 인권영상공모전 우수상
  • [작품명 :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
  • 2009 인권영상공모전 대상 [작품명 : ‘한나의 하루’]
  • 2009 ‘6명의 슈퍼맨’ 제작

 

 

노동주는 198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중도 장애인이 되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영화를 본 그는 일찌감치 영화감독의 꿈을 꾸었지만 영화 제작은 돈이 많이 드니 우선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은 다음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말에 바로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계획에 들어갔다. 각종 자격증은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여 전교 1등의 성적을 내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사물들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병원에서도 원인을 몰랐으나 후에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시각과 감각, 팔다리의 움직임과 관계된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영구마비가 될 수도 있는 병으로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맞서 그는 학교를 휴학하고 2년간 치료에 몰두하였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이 대학에 다니는 모습을 보며 빨리 자신도 대학생이 되고픈 마음에 퇴원 후 6개월만에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에 입학하였다. 그는 학과 대표를 맡고 연극동아리에서 공연 준비도 하고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도 하는 등 활기찬 대학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다시 병이 재발하였고 왼쪽 눈의 시야가 점점 좁아지더니 결국 실명을 하게 되었다. 아픔도 잠시, 그는 지적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장애는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것임을 깨닫고 토익시험과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며 취업 준비를 해나갔다. 그렇게 서류심사에서는 통과하였지만 늘 면접에서 장애를 문제 삼는 탓에 취업은 쉽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시각장애인은 안마사를 해야 한다며 모두가 안마사 자격증을 따라는 말을 하였고 그는 맹인학교인 광주 세광학교에 입학하였다. 그곳에서 만난 어린 친구들은 매우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워 안마사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영상에 담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라디오 제작에 참여하고 있던 찰나였기에 영상 제작에 대한 것을 의논하고 생애 첫 작품 촬영에 임하였다.

직접 겪은 고용 차별 이야기를 소재로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고 2008년 인권영상공모전 수상과 함께 TV에 방송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현 세태를 꼬집고 조금 더 나은 개선 방향을 찾아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꿈을 가진 어린 친구들이 꿈을 그대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던 그는 후에 본격 극영화인 ‘한나의 하루’와 ‘6명의 슈퍼맨’을 제작하였다.

그는 앞으로도 인권 관련 작품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인권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장애인에게는 인권과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꼬집고자 한다. 특히 생존권이 달린 직업 선택에 어려움이 많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그 역시 앞으로의 작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동작업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현재 작품 구상중인 것은 많으나 촬영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뜻이 맞는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인 그는 인생에서 저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도우면 뭐든지 해낼 수 있기에 정부, 지자체 모두가 힘을 쏟아주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