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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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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윤진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김윤진
직업 시인
장애 지체장애

 

김윤진

-직 업: 시인

-장 애: 지체장애

-이 메 일: bsyoojin@hanmail.net

 

<활동분야>

  • 소설
  • 미니픽션

 

<주요경력>

  • 1994대화 외 4편(시, 솟대문학)
  • 내면의 미를 가꾸자(수필, 솟대문학)
  • 수선화 외 2편(시, 솟대문학)
  • 허리 잘린 시인들의 사랑(단편소설, 솟대문학)
  • 1995물 속의 자화상(단편소설, 솟대문학)
  • 인면수심의 격랑 속에서(수필, 솟대문학)
  • 사물의 실체를 보라(수필, 솟대문학)
  • 케이블카를 꿈꾸는 마천루의 폐하 외 3편(시, 솟대문학)
  • 햇살을 찾아서(단편소설, 솟대문학)
  • 外 다수 발표

 

 

<수상경력>

  • 1994곰두리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 1995곰두리문학상 장편소설 당선
  • 1994「솟대문학」 추천완료(시,수필,소설)
  • 1995제5회 솟대문학상 신인상
  • 2004제14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동시)

 

 

<저서>

  • 시집 「세상에서 제일 좋은 베스트 리모콘」(도움이, 1995)
  • 공저 「키스하고 싶은 여자」(시/ 솟대, 1998)
  • 공저 「솟대문학을 베팅한다」(산문/ 솟대, 1996)

 

 

“앞으로 시간과 에너지가 허락된다면 미니픽션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하고 작품을 많이 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 작품도 계속 써나갈 것입니다.”

 

김윤진은 1963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장애인이다. 내면세계가 큰 혼돈에 빠져 힘들 때 그녀에게 문학은 비상구가 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고무신을 신고 십리 길을 걸어 학교를 다녔는데 중학교 시절,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색색으로 물들며 바뀌던 시골길을 오가며 자연히 문학의 꿈이 싹텄고 그 후 많은 독서와 오랜 습작생활로 시인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문학이란 존재는 어느 누구에게나 큰 위안이 되고 큰 힘이 되겠지만 특히 장애인에게는 문학이야말로 그 어떤 종교보다도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만큼 문학은 좀 더 발전된 형태(여러 가지 지원 포함)로 장애문인들에게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문학이 없었다면 어찌 살았을까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소중한 구원 그 자케이블카를 꿈꾸는 마천루의 폐하

 

 

김윤진

 

그 옛날 물푸레나무에 얽힌 전설은 내 몰라도

물푸레골 폐하는 23개의 계단을 지나

좌회전 이백 미터 마천루에 앉아

3개월에 한 번씩 가스가게에 이런 전화를 합니다

고객번호 72번

고 시연골 오십미터 대문 없는 집입니다

 

쌀 반 가마니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 메고

청년은 자신의 나이보다 어쩌면 많을

마천루 계단을 오르며 붉으락푸르락

가스통이 쿵쾅쿵쾅 엉덩이는 실룩샐룩

풋사과 같은 얼굴이 휴지뭉치처럼 구겨집니다

아무리 가스 무게가 삶의 무게보다 더 무거울까

 

월급과 계급은 무한정 오를수록 좋고

폐하들 궁전은 낮을수록 편하겠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내가 왕인데

왕으로서 푸대접 받는 날은 펄펄 뛰던 기분이

에누리없이 천국에서 지상으로 곤두박질칩니다

성능 좋은 케이블카를 또 한번 꿈꾸며

 

 

<대표작>

   즐겨찾기

 

                       김윤진

 

날마다 당신의 마음을 클릭합니다

내가 즐겨 찾는 사이트는 바로 당신입니다

나는 매일 검색창에다 이 글자를 적어 넣습니다

 

‘내 사랑’

 

당신은 날마다 내 입술에

사랑한다는 향기로운 리플을 달아줍니다

 

그 리플로 인하여

내 영혼은 주책없이 날개를 달고

날마다 엔돌핀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당신의 사랑이 식지 않는 한

내 사랑도 결코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나는 당신 사랑에 이미 깊이 중독되었습니다

우리 사랑을 아무도 해킹 해가지 못하게

방화벽을 더욱 높고 견고하게 설치하여요

 

당신은 꺼지지 않는 컴퓨터

나는 당신이라는 사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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