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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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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장수명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장수명
직업 시인, 매표소 운영
장애 지체장애

장수명

-직 업: 시인, 매표소 운영

-장 애: 지체장애

-이 메 일: h8826@hanmail.net

-홈페이지: www.cyworld.com/h8826

 

 

<활동분야>

 

<주요경력>

  • 1993~현재 부천 카톨릭 노동사목 회원
  • 2004~현재 희망을 만드는 마을사람들 회원
  • 2005~현재 아름다운 가게 홍보대사
  • 2007~현재 부천 시인협회 회원

 

 

<수상경력>

  • 2000 부천시의회 ‘부천의 미래상’ 장려상
  • 2005 MBC-TV 느낌표! 칭찬상
  • 2005 아름다운 가게 감사패(부천 홍보대사)
  • 2007 부천 오늘문화대상 시민대상

 

 

<저서>

  • 「행복한 나그네 매표소 시인 장수명」(멘토프레스, 2007)

 

장수명은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이 되었다. 중학교 때에는 심한 따돌림을 받으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어갔는데 국어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습부진을 면했다. 공업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정밀제도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졸업을 앞두고 얻은 첫 직장인 가스밸브회사에서 6년간 근속하여 공로상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의 부도로 실직, 재취업을 위해 뛸 때 모두가 그의 장애를 이유로 거부해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지내던 그는 노숙자 쉼터인 ‘희망의 나눔터’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특유의 밝고 성실함을 인정받아 매표소 운영을 맡아 열기까지 사연이 많다.

그는 <행복한 나그네 매표소>라 이름을 붙이고 매표소 벽에 자작시를 붙여 자신 만의 행복 전파를 시작했다. 곧, 그의 매표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그의 시를 읽기 시작했고 알음알음 소문을 타고 인터넷 카페를 방문하는 이들도 늘었다. 400명이 넘는 그의 팬클럽 회원들이 모여 만든 온·오프라인 모임도 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안산공과대학 설계과의 양용기 교수는 손수 독특한 매표소를 설계해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매년 한 번씩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과 축제를 즐기기도 하는 그는 언젠가 매표소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담아 아름다운 동화책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대표작>

         자신 앞에서

 

                                 장수명

 

이 밤과 함께 새벽으로 걸어가야 한다

시간이 거리에다 나를 남기고 홀로 사라진들

태연한 척 휘파람이나 불어야 한다

 

이대로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할 바에는

망가진 채 이 밤을 지켜내야 한다

변할 수 없는 젊음의 길이라면

내가 철저하게 부서진들 무슨 상관이랴

 

젊음은 가로등처럼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것

삶이란 정상에서 보면 하찮은 일이듯

우리가 스스로 빛을 감추며 살아야 한다면

이 세상을 원수지고 살아갈 이유가 없듯

담담하게 세상에 묻혀 살아야 한다

 

이 밤과 함께 새벽으로 걸어가야 한다

인간이기에 인간의 눈을 뜨며 살아가야 한다

내게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은

 

                        장수명

 

하루에 몇 번이나 웃으십니까?

또 몇 번이나 찡그리십니까?

타고난 용모는 부모님을 탓할 수 있지만

표정이 어두운 건 자신의 책임입니다

표정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얼굴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드는 미소

그 미소야말로 자신의 마음을 가꾸는 화장법이며,

진정 남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닐는지요?

마음까지 환해지는 화장법,

세상이 밝아지는 화장법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미소입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