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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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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박니나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박니나
직업 대금연주가
장애 지체장애

 

 

주요경력

現 강동구립 국악관현악단원

現 비영리 예술단체 ‘2nd Edition’ 대표

現 비영리 예술단체 ‘소리마당’ 단원

 

장애 전 연주

2011년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대학교국악관현악단 악장

2011년 강동예술인축제 대금독주-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2012년 강동구 신년회 대금독주-강도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2012년 의왕시 신년회 대금협연/Civic Orch' - 계명예술대학교 콘서트홀

2012년 백석예술대학교 졸업

2012년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3년 편입

2012년 2월 뇌병변 사고-투병 및 재활치료

2012년 3월 추계예술대 자퇴

 

한손대금 독주 연주

2016.09.28 한손대금 초연-고덕촌 에너지마루 개장축하공연

2016.09.28 한손대금 초연-청소년을 위한 국악보따리-강동청소년수련관 소극장

2016.10.28 한손대금 독주-제6회 강동예술인축제-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2017.07.14 한손대금 발표회 ‘생의 한가운데-한손대금 독주회’-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홀

2017.08.17 한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special K 국악부문/금상 수상

2017.09.22 한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special K 대상결선/차상 수상

2017.10.23 한손대금 독주-제7회 강동예술인축제-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2017.11.21 한손대금 독주-‘마지막 잎새’ -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2017.12.28 한손대금 독주-‘퉁소연가’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한손대금 제작자 : 신용춘(80) 연변예술대 교수역임. 한국퉁소연구회 고문

*한손대금 지도자 : 최윤택(65) 소리마당 대표. 강동구립민속예술단 국악관현악단장

 

 

 

박니나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추계예술대학 국악과 편입을 위하여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실기 연습을 하였다. 편입시험 결과는 합격이었다.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가 깨었는데 머리가 터질 듯이 아팠다.

창문 밖이 어두운 것을 보고 아침이 되려면 멀었구나 생각한 것이 기억의 끝이다.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몸이 좌우 두쪽으로 나뉘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왼쪽은 가벼운데 오른쪽은 무거운 물체로 짓눌리는 듯 움직여

지지 않았다. 뇌혈관 질환으로 뇌병변장애를 갖게 된 것은 2012년 2월, 그녀의 나이 28세였다.

1984년 다섯자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예쁘게 성장하며 멋진 국악인이 되는 꿈을 꾸고 있을 때 뜻밖의 장애라는 짐을 지게 되었다.

 

 

-어떻게 다시 대금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최윤택 선생님의 스승이신 신용춘 선생님이 최선생님에게 제 안부를 물어보셔서 반신불수가 되어 병원에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신선생님이 크게 놀라셨다고 한다.

한번 보자셔서 신선생님을 찾아뵈었는데 제 모습을 보시고는 ‘외손 대금을 만들어주면 대금에 도전해 볼 생각은 있는냐? ’고 물으셨다.

나는 깊이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대에 다시 선 것은.

2016년 10월로 기억한다. 강동구 고덕천 에너지마루 개장 기념식 축하공연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최선생님께서 세워주었지만 걱정이 되셨는지

대금독주곡 ‘강마을’을 선생님께서 함께 연주해 주셨다. 바로 앞좌석에 앉아있던 강동구 이해식 구청장님이 몇 년 전에는 건강한 단원이었던 제가 한손으로 대금을

연주하는 것을 안쓰럽게 바라보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날 저녁에는 강동청소년수련관 상설공연 ‘청소년을 위한 국악보따리’라는 작은 무대에서 대금 독주를 하였다.

정식 무대는 그해 11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있었던 강동예술인축제에서 대금 독주를 하였는데 너무 긴장해서 연주에 실패하고 서럽게 울었다.

 

-외손 연주를 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절망에서 희망이 있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였다. 모든 것을 단절하고 죽음까지도 생각하며 지내던 시간에서 탈출하였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장애 때문에 동정표를 얻지 않는 진정한 대금 연주자가 되고자 연습에 정진하고 있다.

 

 

-자신의 연주가 어떻게 평가받기를 원하는가.

장애라는 단어는 빼고, 진정한 대금연주자로 평가 받고 싶다. 밝게 살아가며 인정받는 대금연주자가 되고 싶다.